어쩌면, Drama Review

오랜만에 옛(?) 드라마 리뷰를 작성해보려 한다. 지난 설 연휴 내내 몰아 봤던 드라마 시크릿가든이다. 요즘 사랑의불시착에 푹 빠져 있는데, 그러다보니 문득문득 이상하게도 시크릿가든이 떠오르는 것이다. 현빈이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라 그런가. 시크릿가든을 보다 보니 사랑의 불시착과 비슷한 부분도 꽤 많아서 놀랄 때가 있다. 묘하게 닮은 두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내 눈 앞에 나타나, 길라임 하지원 여배우 중 하지원만한 배우가 있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다모, 황진이에 이어 시크릿가든까지. 내가 좋아했던 드라마를 열거하면 대부분이 하지원 출연작이다. 한때는 김선아의 필모로 가득찼던 때가 있었는데. 멋진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나는 드라마에서 하지원이라는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를 사랑했다. 영화..

Drama 2022. 1. 18. 22:38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엉클'. 언니가 결혼을 하고 나서, 조카가 생겼다. 조카가 생기니 나도 모르게 '조카 바보'가 되었다. '엉클'을 보고 있으면 나와 조카의 관계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다. 삼촌과 조카의 관계가 이러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도 우리 조카에게 이런 이모가 되어야지, 다짐하게 되는 드라마. 주경일 / 이상우 처음에는 오정세의 활약 때문에 '엉클'을 챙겨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민지후(이경훈) 매력에 빠졌고, 이 드라마가 전해주는 이야기가 좋아서 계속 시청하게 되었다. 물론 모든 캐릭터가 사랑스러운 건 아니다. 발암 유발하는 캐릭터도 곳곳에 포진해 있는데 맘블리 회원들이 그러하다. 그리고 요즘에는 주경일(이상우)도 그러한 인물 중 한명으로 등..

Drama 2022. 1. 18. 21:24

주기적으로 다시보는 드라마가 있다. 예를 들어 이 그렇다. 을 보고나면 미제사건을 다룬 이 떠오른다. 반대로 을 먼저 보게 되면 비슷한 소재를 다룬 드라마 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렇게 과 을 오고가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도 그 시간이 싫지 않다. 오랜만에 본, 을 기억하고자 적어본 포스팅을 다시금 정리하는 지금에도 나는 왜 이렇게 이 드라마가 보고 싶은지 모르겠다. 박광호 / 최진혁 에는 두명의 박광호가 등장한다. 그중 1986년의 박광호는 화양서 강력계 형사다. 그는 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연쇄살인임을 의심하지만, 당시만 해도 연쇄살인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할 때라 수사는 난항을 겪는다. 경찰을 놀리기라도 하듯 범인은 계속해서 살인을 저지르고 '범인은 범죄 현장에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Drama 2022. 1. 18. 11:40

꾸준히 챙겨 본 드라마 . 이보영 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믿고 보기 충분하고, 한 번도 실망을 안겨준 적 없으니까. 비록 상대 역을 맡은 배우가 유지태라고 할 지라도. 게다가 에서 꽤나 좋은 인상을 남겨준 진영이 이번에도 과거 재현을 연기한다고 하니 기대를 아니 할 수 없었다. 과거 재현과 지수의 스토리 는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현재에서 과거를 발견하고 과거의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나가는 형식이다. 그렇기에 지금은 비록 아무것도 아닐 지 모르는 감정이 과거의 이야기와 만나면서 어떠한 '애틋함'을 입고 먹먹함을 선사하곤 한다. 납득된달까. 이들이 이렇게 쉼없이 흔들리고 서로에게 끌리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대학생 지수와 재현의 사랑은 풋풋했고, 서로가 서로에게 '꿈' 같은 존재여서 더 애틋했다. 예뻤..

Drama 2022. 1. 18. 03:06

2021년 연말, 연말의 꽃은 역시 시상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번에는 공중파 드라마들이 부진했고, 그래서 딱히 기대되는 대상이라든지 올해의 드라마라든지 그런게 없었다. 어느 방송사의 드라마어워즈를 봐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랬는데. KBS는 '오월의 청춘'이 있기에 꼭 시청해야만 했다. 하지만 KBS는 늘 그랬으니까. '모두 수고했어요~'의 공동수상이 이 시상식의 묘미이니까. 오랜만에 '오월의 청춘'의 주역들을 보니 괜히 반갑고 그랬다는. 황희태 / 이도현 명희씨밖에 모르는 바보. 황희태가 바보라서 나는 참 좋았다. 그리고 황희태라는 캐릭터를 배우 이도현이 연기했다는 것이 나는 더더 좋았다. 제일 좋았던 것은, 황희태가 '명희씨'라고 부를 때였는데. 이도현의 그 정갈한(?) 목소리가 좋았고, 그렇게 ..

Drama 2022. 1. 18. 02:01

내가 즐겨 보는 예능이 있다. 꼬꼬무. 당잠사. 선녀들. 그리고 알쓸법잡. 이 프로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고. 어쩌면 그간 뉴스로만 접했던 범죄를 이야기로 더 깊이 들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즐겨 보는 프로그램들인데. 시즌제를 이어가고 있어 재미가 배가 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SBS에서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바로 리뷰를 쓰게 되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다. 프로파일러에 대한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에 프로파일링이 도입된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 수사가 뭔지도 모르는 그 때에 어떻게 프로파일러가 등장했고, 수사에 도입되었는지 그 시작을 다룬 드라마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원작의 작가 이름..

Drama 2022. 1. 18. 00:56

'내과 박원장'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원작 웹툰을 본 적이 없어서 원작 이야기는 생략. 처음 이 드라마가 방영된다고 했을 때, 제일 이슈가 된 것은 배우 이서진의 변신이었다. '내과 박원장'을 위해 대머리 분장도 마다하지 않은 이서진의 모습에 '이서진이 이렇게까지 하는데 우리 모두 봐주자'라는 말도 나왔다. 그만큼 충격적인 변신이었다. '내과 박원장' 첫방송이 되던날, 나는 티빙으로 '내과 박원장'을 보았다. 그간 멋진 역할만을 해오던 이서진이 이제는 이렇게 박원장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었다니. 기분이 이상했다. 시간이 이렇게 흘러 이서진이 이런 배우가 되었구나 싶어서. 근데 그런 모습도 좋았다. 이서진의 망가짐은 언제나 옳았으니까. 박원장, 병원 개업하다 '내과 박원장'은 박원장(..

Drama 2022. 1. 17. 22:51

이제 의학드라마는 볼만큼 봐서 더는 재미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의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에서 더는 새로운 뭔가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찰나에 '고스트닥터'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곰손 의사 몸에 들어간 금손 의사 귀신이라는 설정이다. 뭔가 이것저것 많은 것이 섞인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일단 고군분투하는 김범 때문에 4회까지는 한 눈 팔지 않고 잘 챙겨 볼 수 있었다. 고승탁 / 김범 오랜만에 김범이 드라마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고스트닥터'을 봐야지 했던 건 아닌데, 보다보니 보고 있는 중. 그러다보니 '고스트닥터'의 김범에 빠져들었는데. 와, 김범에게 이런 매력이 있었나 싶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 중. 뭐가 그렇게 재미있느냐고 묻는다면 지금부터 4회까지 본 '고스트닥터'의 이야기를 하면서 ..

Drama 2022. 1. 17.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