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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12회 : 수상한 주경일 이상우 정체, 박혜령 박선영 무슨관계?

Drama

by 초얌_ 2022. 1. 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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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엉클'. 언니가 결혼을 하고 나서, 조카가 생겼다. 조카가 생기니 나도 모르게 '조카 바보'가 되었다. '엉클'을 보고 있으면 나와 조카의 관계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다. 삼촌과 조카의 관계가 이러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도 우리 조카에게 이런 이모가 되어야지, 다짐하게 되는 드라마. 

 


주경일 / 이상우 



처음에는 오정세의 활약 때문에 '엉클'을 챙겨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민지후(이경훈) 매력에 빠졌고, 이 드라마가 전해주는 이야기가 좋아서 계속 시청하게 되었다. 물론 모든 캐릭터가 사랑스러운 건 아니다. 발암 유발하는 캐릭터도 곳곳에 포진해 있는데 맘블리 회원들이 그러하다. 그리고 요즘에는 주경일(이상우)도 그러한 인물 중 한명으로 등극 예정인데, 정말 의뭉스러운 캐릭터라서 이상하기만 하다. 

처음부터 이상했다. 너무 다정했다. 너무나도 왕준희(전혜진) 편에 서서 이들을 도왔다. 이유 없는 친절은 의심부터 하고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주경일은 주의해야 할 인물이 분명했다. 게다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왕준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심지어 고백을 했고 함께 살자고 제안까지 했다.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한 가족이 되는 날도 머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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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엉클' 주경일(이상우)은 그렇게 금사빠이고, 착한 사람이며, 순애보까지 갖춘 남자로만 보였다. 그런데 아니었다. 그에게도 과거가 있었다. 그 과거나 어마어마해서 충격이었다. 전남편에게서 왕준희(전혜진)가 들은 주경일의 과거는 이랬다. 아내를 죽인 살인자. 보험금을 타기 위해 자신의 아내를 죽음으로 몰고간 남편이었다. 그리고 그런 주경일이 왕준희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한 후, 결혼 선물로 보험 가입을 요구했기에 이러한 이야기는 '섬뜩'하게 다가왔다. 

도대체 무엇이 진실일까. 왕준희가 들은 주경일의 과거는 진짜일가. 주경일은 말했다. 아내가 외도했고, 홧김에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그의 회상 속 사고 장면은 고의성이 다분했다. 같이 죽자는 아내 말에, 딸은 무슨 죄가 있느냐며 달려오는 차를 향해 자신의 차를 멈춰 세웠다. 그것도 아내가 앉아 있는 방향으로. 그렇게 아내를 죽인 남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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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령 / 박선영 



모든 것이 거짓인 여자. 이혼을 했지만 이혼 사실을 숨겼고, 여전히 남편과 알콩달콩 살고 있는 듯 포장했다. 딸은 명문고에 입학했고 유학을 준비중이라 말했지만 실은 자퇴했고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까지 했다.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맘블리 다이아몬드로 활동했던 박혜령의 진짜 모습은 왕준혁(오정세)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4년형을 선고받았는데 그런 박혜령이 다시 팬트하우스로 돌아왔다. 어떻게?

박혜령이 찾은 동아줄은 민지후(이경훈)를 애타게 찾던 신화자(송옥숙) 여사였다.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신화자에게 손자 민지후를 되찾아 준 것을 계기로 그의 선거본부에서 홍보 담당을 맡게 된 것. 악과 악이 만나니 천하무적이 따로 없었다. 이렇게 '엉클'에서 하차할 리 없는데 이렇게 쉽게 물러설 것 같지 않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렇게 다시 등장해준 박혜령 되시겠다. 


그런데 이 박혜령(박선영)과 주경일(이상우) 관계가 심상치 않다. 박혜령의 전화를 너무나도 다정하게 받는 주경일. 이 둘이 언제부터 이렇게 친했던가 싶은 순간이었다.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아내를 죽인 남편이라는 소리를 듣고도 그를 의심하지 않았는데, 박혜령의 전화를 받는 주경일 모습을 보니 이상하게도, 정말 이상하게도 주경일의 꿍꿍이 속이 궁금해졌다. 정말 무슨 나쁜 마음을 갖고 왕준희에게 접근한 건가 싶어져서. 

'엉클'을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초반과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심각한 이야기와 말도 안되는 상황들로 인상을 자꾸만 찌푸리게 된다. 특히 어린아이인 지후를 대하는 어른들의 태도라든가, 신화자 여사의 그 언행이라든가. 맘블리 회원들의 무지함이라든가. 이 이기적인 사람들이 얼마나 더 이기적일 수 있는지 보여줄 때마다 나는 '엉클'을 계속 봐야 하는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 JTBC '엉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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