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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서 ~2회 : 황동주 임시완의 활약, 대단해

Drama

by 초얌_ 2022. 1. 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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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트레이서'. 임시완이 출연하는 드라마이니깐 또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라고 해서 웨이브에서만 단독 공개되는 건가 했는데 또 그건 아닌가봄. '옷소매' 후속으로 MBC에 편성되었더라는. '검은태양' 이후 MBC 주말 드라마 라인업이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 중.

 


황동주 / 임시완



아버지와는 다른 삶을 살 거라 다짐했다.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 거라 다짐했다. 대기업의 비리를 밝히는 일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무모한 일인지, 아들은 아버지를 통해 제대로 배웠다. 아버지가 한 일은 옳은 일이었지만, 아들에게 있어 아버지는 그 일로 사라져 버렸다. 아버지는 그렇게 더는 아버지가 아니었다.

그러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게 되자, 아들은 생각을 달리했다. 아버지가 그토록 싫어하는 일을 하며 아버지의 반대편에 서려 했던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간 이들을 찾아나서기로 했다. 그의 말처럼,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의 목표와 아닐 때의 목표가 달랐던 것이다. 이제 대기업의 장부를 봐주고 비리를 도와주는 건 그의 목표가 아니었다.

 


그렇게 그가 세운 다음 목표는 국세청에 들어가는 것. 세금을 징수하는 일이 황동주(임시완)가 할 일이었다.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을 찾아왔을 때. 갑작스러운 세무 조사를 받게 되었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 세무조사가 이상한 점이 있어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이상한 무언가를 찾아내기 위해 자행된 세무 조사였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으니까. 그건 누군가가 아버지를 노리고 세무 조사를 벌인 것이라는 말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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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주(임시완)의 변화는 '트레이서' 1회와 2회에 걸쳐 펼쳐졌다. 그가 4년동안 어떻게 국세청에서 밑바닥을 닦았는지, 또 그렇게 실력을 닦은 뒤 중앙청으로 들어가 조세5국 1팀장이 되었는지. 그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더. 38기동대가 생각나기도 했다. 검은 돈, 나쁜 돈, 숨겨 놓은 돈을 기똥 차게 찾아내는 황동주 모습에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 이런 재미라면 앞으로도 '트레이서'를 시청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

 


그 과정에서 배우 임시완의 연기력도 빛났다. 나는 최근 '런온'을 보고 이상한 나라의 임시완을 참 좋아했다. 그래서 이번 '트레이서' 속 임시완을 보는 게 낯설기도 한데 나쁘지는 않다. 외려 그런 변화가 색다르게 다가왔고, 또 기깔나게 잘 소화해내는 것 같아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진짜 똘끼 가득한 황동주를 이렇게 한 치의 오차 없이 소화할 수 있을까. 임시완이라서, 정상적인 것 같은데 진짜 미친놈 황동주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거라고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 MBC '트레이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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