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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마지막회, 악으로 정의 실현 / 송중기 전여빈 곽동연 옥택연

Drama

by 초얌_ 2022. 1. 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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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나게 본 드라마 <빈센조>. 송중기가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을 한다고 하여 기대했던 드라마였는데 <빈센조> 첫방을 보고 큰 실망을 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건지 알 수가 없었고, 송중기 멋짐 뿜뿜인 건 알겠는데 그래서 뭐야, 이 드라마??? 이렇게 물음표가 백만개나 떠 버렸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다. 송중기가 나오니깐. 그리고 작가님을 믿었으닊나.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참 많이도 써준 작가님인데, 이번 <빈센조> 역시 실망시킬리가 없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포기하지 않고 <빈센조>를 계속 시청했다. 역시 실망은 곧 감탄이 되었다.

 


빈센조 / 송종기



할말이 참 많은 캐릭터다. 콘실리에.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금강프라자 지하에 숨겨 놓은 금괴를 차지 하기 위해 금강프라자에 입주한 인물이다. '악'인지 '선'인지 구분하기 힘든 인물이었는데 악이든 선이든 한가지는 자기 사람을 지킬 줄 아는 이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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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정말 완벽한 인물 같아 보였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금강프라자 사람들과 친해지고, 자신의 계획에 그들을 포함시키면서 이런저런 변화를 보이는 인물이기도 한데, 그런 변화가 나는 참 좋았더라는. 특히 빈센조라는 인물을 연기한게 배우 송중기여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홍차영 / 전여빈



처음보는 배우님. 송중기와 연기 호흡을 맞추는 상대 여배우로서는 좀 부족하지 않은가 싶었던 게 첫 인상이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여러모로 <빈센조>는 첫 느낌과 끝 느낌이 완전 다른 드라마인 것 같다. 그 중 홍차역 역을 맡은 전여빈 배우가 제일 큰 변화를 보여줬는데, 진짜 미친 홍자영이 아닐 수 없다. 너무 찰떡이지 않은가.

아버지 홍유찬(유재명)과 대립하던 초반 모습은 비호감에 가까웠는데, 아버지의 죽음 이후 빈센조(송중기)와 호흡을 주고 받으면서 본 모습을 보이면서 급 호감이 되었는데 진짜 이런 캐릭터 너무 좋아. 중간 중간 빈센조와 러브라인 보여주려는 낌새를 보일 때는 '안돼 ㅠㅠㅠ 빈센조에서는 러브라인은 옳지 않아!!!' 이랬는데, 그래도 막상 러브라인이 성사되니, 이것 또한 나쁘지 않다면서 박수를 쳤더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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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우 / 옥택연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건 언제 봐도 흥미롭고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옥택연이 내겐 그런데, 차곡차곡 필모를 쌓아가는 과정이 참으로 바람직하다. 그래서인지, 필모도 탄탄하고 탄탄한 필모만큼 연기 성장도 이뤄내서 배우로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달까.

<빈센조>에서 장준우는 일개(?) 로펌 인턴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홍차영 껌딱지로 눈도장을 찍은 장준우였는데, 거대 '악'인 바벨의 꼭대기층에 거주하는 회장님이었다. 언더커버보스. 광기에 사로잡힌 장준우가 벌인 '악', '살인'은 차마 언급하기도 힘들 정도인데, 그렇게 순식간에 변하는 장준우를 연기하는 옥택연의 연기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굿잡.

 


장한서 / 곽동연



사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제일 박수를 보낸 인물이 바로 장한서 역을 연기한 곽동연이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잠깐 출연한 것만으로도 많은 모습을 보여준 곽동연이었는데, 이분도 참 너무나도 연기 잘한단 말이지. 배우로서 신념도 좋고, 인스타/트위터 다른 갬성으로 인간 곽동연을 보여주는 것도 좋단 말이지.

장한서의 슬픔이라고 해야 하나, 아버지를 죽인 형 밑에서 살아 남기 위해 스스로 개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인물.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해, 형 장준우가 아닌 빈센조와 손을 잡은 장한서. 처음에는 그 마음이 온전히 진심일까 의심도 했지만 장한서는 <빈센조>에서 제일 순수한 캐릭터였음을, 마지막까지 형의 악을 막으려 애쓴 인물이었다는 것을, 죽음으로 입증해냈다.

진짜 장한서의 죽음은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어서 화가 날 지경이었다. 죽어야 마땅한 사람들은 죽지 않고, 죽지 말아야 할 이들만 죽어나간. 결국에는 빈센조 편에 서서 바벨을 무너뜨리는데 공을 세웠지만, 그가 살면서 저지른 악을 모두 다 씻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듯 장한서를 죽음으로 이끈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 금강프라자 사람들에 대한 포스팅은 나중에 따로 정리해야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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