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란전' '연희공략'에 이어 보게 된 중국드라마 '부요황후'. 2018년에 방영된 드라마다. 삼생삼세 십리도화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봤는데, 비슷한 장르물이고 양미라는 배우가 주인공이라고 하여 검색한 끝에 보기로 결정.
처음에는 남주가 너무....매력적이지 않는 비주얼이라 이걸 계속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볼수록 빠져드는 능글맞은 표정이 지금은 너무나도 좋단 말이지. 게다가 몸이 너무 좋음(?) 연기도 잘하고. 꽤 괜찮은 것 같아 요즘은 매 장면 몰입하며 보는 중. 그러다 보니 가슴 찢어지는 순간도 너무 많아서 보는게 힘들 지경이라우.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요는 현원산의 최하층 계급인 헌유부의 잡부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천한 신분으로 상전을 모시는 일을 주로 한다. 그들의 상징은 검은 옷. 검은색이 아닌 다른 색의 옷을 입은 사람과 마주한다면 아무말 하지 않고 피하는게 인지상정. 하지만 부요는 다르다. 무술을 배울 수 없지만 대사형의 총애를 받으며 그와 함께 무술을 연마했다. 그러다 보니 온갖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돼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부요다.
부요가 사랑했던 대사형. 대사형은 부요에게 말했다. 언젠가는 자신의 여자는 부요라고 당당히 알리겠다고. 그말만 믿었던 부요였다. 하지만 대사형은 권력을 선택했다. 배원과 혼인을 수락했고, 부요를 버렸다. 그의 마음에는 부요로 가득하다며 언젠가 기회가 되면 첩으로 맞이할 거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면서까지 부요를 향한 마음을 접지 못한다. 부요만 불쌍한 거지. 저런 놈을 좋아했고, 사랑했으며, 믿었으니까. 함께할 생각을 했으니까.
그러다 우연히 사기꾼 헌원민을 만났다. 자신이 위험에 처할 때면 나타나 도와주는 남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사기꾼. 그런데도 자꾸만 도움을 받고 인연이 얽힌 것처럼 함께한다. 헌원산을 떠나던 그날도 헌원민의 도움을 받는다. 이후 태연국에 도착해 변검술을 써 우문자로 둔갑해 국공의 양딸이 된다. 그리고 태연국 왕이 된 헌원민과 혼인을 치르고 황후 자리에 앉게 된다. 물론 그날 반란이 일어나 모두 죽어나가고.
첫번째 봉인을 풀고, 깨어난 부요는 다시 길을 떠난다. 천살국 전왕야인 전북야의 누명을 풀어주기 위해 친권국으로 향한 부요는 선기국 2공주인 볼련과 만난다. 역병에 걸린 볼련의 부탁으로 그의 이름과 신분을 빌려 친권국에 도착한 부요는 또 다른 누명을 쓰고 죽음의 고비를 넘나든다.
개인적으로 양미라는 배우를 좋아한다. 연기 잘하는 배우를 싫어할 리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감정 연기 잘하는 배우를 좋아하는데 중국어 알아듣지 못해도 표정으로 감정을 오롯이 전달해내는 양미를 보고 있노라면 무슨 말을 하는지 조금을 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볼 때마다 너무 예뻐서, 아 예쁘다 ㅠㅠㅠ 이러면서 보고 있는 중. 가려린데 전혀 약하지 않고 강한 역할을 연기할 때 그 희열이랄까? 그런 것 때문에 더더욱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연기 너무 잘해서 좋은건 말해 무엇.
진짜 앞에서 말한 것처럼 처음 이 드라마를 접했을 때, 남주가 너무 못생긴거 아니냐고 ㅠㅠㅠ 하면서 이걸 봐 말아 고민 많이 했는데 양미 배우 믿고 보기로 결정. 신기한게 보다 보니 이게 정이 들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원경천 존잘일세 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보고 있는 중. 진짜 캐릭터도 캐릭터인데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원경천의 연기력 무엇. 후기 찾아보니 연기가 잘생겼다고 하는데 그말 그대로 받음.
보다보니 익숙한 얼굴. 연기. 표정. 아 ㅠ 율배우와 너무 비슷함이야 비슷해서 볼때마다 율배우 보고 싶어지는 건 정말 슬픈일이지(?) 어쨌든 그렇게 계속 보다보니 빠져들어서. 율배우와 마찬가지로 우는 연기 너무 잘해. 사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연기를 미친듯이 잘하는데 마지막회에서는 맴찢 포인트가 많아서 보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장손무극 캐릭터 자체가 초반에는 워낙 의뭉스러운 인물로 그려지는데 그러한 캐릭터의 매력을 원경천이 어찌나 잘 표현하던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드라. 무술이 뛰어난 인물인데, 화난 등근육은 진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울면서 봤다고요. 피지컬 최고되고 장손무극 캐릭터에 찰떡인 캐스팅이 아니던가.
초반에는 로맨스가 미적찌근해서 아쉽기는 한데, 나중에도 뭔가 운명의 장난 때문에 제대로된 사랑 못해서 아쉽긴 마찬가지. 그래도 남주가 막 미적미적대지 않고, 감정에 솔직해서 행복했던 순간이 더 많고, 그에 못지 않게 부요도 사랑에 있어서 만큼은 직진이어서 더더 좋았다고. 글구 개인적으로 원보랑 닮아서 볼때마다 피식피식 웃었다는 건 안비밀
1. 전북야 / 고위광 처음에 볼땐 누군지 몰랐는데 보다보니 익숙한 거. 중드를 매번 챙겨보는게 아니라 분기별로 본달까(?) 분기를 뛰어넘고 반년에 한번 본달까 하다보니 배우 이름 기억하는 것도, 얼굴 매치하는 것도 힘든데 내가 이 얼굴을 잊었다니(?)
고위광이라는 배우는 드라만 삼생삼세 십리도화에도 나왔는데, 그때 금발머리 휘날리며 여심을 사로잡던(?) 동화제군으로 등장했드랬지. 정말인지 그때 느낌 너무 좋아서 동화제군 럽라를 응원하기도 했는데, 금발에서 흑발로 돌아오나 왜이렇게 아즈씨에요(???? 또 한 번 눈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부요황후에서 전북야 캐릭터도 매력있어서, 또 그 러브라인도 좋았고. 부요와는......응원하기에는 나는 원경천이 더 좋았단 말이지.
철살국 열왕인 그는 우연히 부요를 만나고, 둘은 절친이 된다(?? 이 결과를 얻기까지 우여곡절이 진짜 많았는데, 통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통한다고, 성심이 착한 이들의 진심이 닿았고 그렇게 서로를 믿고 위험에서 언제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이가 된다. 힣 부요와 전북야는 럽라보다 우정이 더 좋다고요.
2. 소칠 배우 이름을 찾지 못했다... 처음에 전북야 일당을 만났을 때 그들의 보물 섭곤령이었나(?? 그거를 훔쳐 달아났다고 했을 때 뭐 저런 놈이 다 있나 분노 했는데, 오해였다는 거 밝혀지고. 계속 보다보니 부요와 남매 케미가 너무 좋은 거지. 특히 부요 여장하고 나타났을때 기겁하긴 했는데 볼 수록 매력있다, 너어어(??? 이러면서 보기도 했음. 부요황후를 다 본 지금에는 소칠의 마지막이 잊혀지지 않아 맴찢맴찢. 언제 이렇게 어른이 되었니. 주주와 럽라인을 응원했는데 너무 주주가 전북야를 사랑하고, 헌신하니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으니, 진작에 맘 접는게 속편하지(??
3. 종월 / 뤼옌 배우 이름이 이게 맞나 모르겠다요. 왜 네이버 검색하면 출연진 이름 위에 사진이 읍는거냐고. 진짜...너무 불친절하네요. 종월은 원래 태연국 왕족(?)의 아들이었다. 하지만 제진의 배신으로 일가가 몰락 당하고, 홀로 목숨을 건졌다. 이후 동생을 찾는 건 물론이고 제진에게 복수하기 위해 장손무극의 계획에 동참한다. 의성이라 불리며 의술 실력이 남다른데 본인 말에 따르면 자신의 의술은 반이 잔재주(?) 반이 공력이라고. 그래서 공력을 잃었을 때 더는 의술을 펼치기 힘들거라며 좌절하기도 했는데 어찌됐든 이분 캐릭터도 알다가도
원보도 귀여웠고, 주아저씨도 좋았고. 부요황후는 진짜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악역은 한없이 나쁜....사람들이라 진짜 입에 담기도 싫음. 대부분이 자신의 사랑만이 중요하다 여기는데, 그 사랑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아 미친 인물들이 대부분. 나는 널 이렇게 사랑하는데 너는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아? 또는 내가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아닌 고작 너같은 애를 사랑한다고? 다 부셔버리겠어!!! 이런 느낌이라, 진짜 매번 나라 바꿔 이동할때마다 상상초월의 악역이 등장해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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